김무성대표 “문재인대표 추석후 만나 오픈프라이머리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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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대표, 상임고문단과 오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추석 이후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참여경선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성사 가능성이 낮아진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해 대표 간 담판을 열어 돌파구를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다.

김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하면서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겠다”며 “내가 30년 동안 정치를 했는데 이것만은 정치하면서 꼭 실현시키고 싶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표는 20∼30% 전략공천을 하려고 하는데 이것은 계파공천을 하겠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비례대표 역시 (내가) 단 한 사람도 추천하지 않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뽑혀야 한다. 공개 경쟁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 상임고문단 오찬은 1년 4개월 만에 열린 것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수한 상임고문단 의장(전 국회의장) 등 25명의 상임고문단은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동의를 표시했다고 한다. 유준상 상임고문은 “성숙한 정치문화 정착을 위해 ‘발효(醱酵)’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김 대표를 격려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김무성#문재인#오픈프라이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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