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 4인방, 대전스포츠토토 이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24일 05시 45분


WK리그 정상을 노리는 대전스포츠토토의 새 얼굴 4총사는 포지션과 역할은 다르지만 모두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보물들이다. 왼쪽부터 최소미, 여민지, 전은하, 이민선. 사진제공|케이토토
WK리그 정상을 노리는 대전스포츠토토의 새 얼굴 4총사는 포지션과 역할은 다르지만 모두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보물들이다. 왼쪽부터 최소미, 여민지, 전은하, 이민선. 사진제공|케이토토
WK리그 정상 노리는 그녀들

대교 출신 최소미, 중앙수비수 안성맞춤
국가대표 출신 전은하·여민지 팀의 미래
이적 후 5골 이민선 “다음시즌 우승 도전”


‘새 얼굴 4총사가 대전스포츠토토의 상승세를 이끈다!’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www.sportstoto.co.kr)가 운영하는 대전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의 새 얼굴 4총사가 팀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중위권을 벗어나 WK리그 정상을 노리는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의 상승세를 책임질 이들 4명을 만나봤다.

● 대교 출신 최소미-이민선, 공수의 중심으로 우뚝!

현재 대전스포츠토토의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주역은 WK리그의 명문 이천대교 출신 최소미(23)와 이민선(24)이다. 대전스포츠토토 손종석 감독은 수비수 최소미에 대해 “팀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헌신적 선수”라고 평가했다. 최소미는 공중 볼 경합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신중하고 차분한 성격 또한 팀의 최후방을 지켜야 할 중앙 수비수로서 안성맞춤이다. 현재 부상으로 재활 중이지만, 코칭스태프의 주문에 따라 몸싸움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수비력을 가꾸는 데 몰두하고 있다. 최소미는 “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전국체전 등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이 다소 아쉽다”면서도 “지원과 관심이 계속된다면, 더욱 재미있고 좋은 경기로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적하자마자 5골을 터트리며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이민선은 믿음직스러운 공격 자원이다. 그녀는 “자유로운 팀 분위기와 부족함 없는 지원이 만족스럽다”며 미소를 지었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정식으로 축구를 시작한 이민선은 “올 시즌 전반기에는 수비수와 공격수가 모두 함께 뛰는 축구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후반기 들어 다소 힘이 떨어진 게 아쉽다”며 “WK리그 각 팀의 전력이 평준화되고 여자축구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올 시즌 전반기에 보여준 전력을 이어간다면 다음 시즌에는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한국여자축구의 미래 전은하-여민지

각급 국가대표를 거치며 대전스포츠토토에 둥지를 튼 1993년생 동갑내기 전은하와 여민지는 팀은 물론 한국여자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재원이다. 2012년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전은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을 거쳐 지난해 12월 대전스포츠토토로 이적했다. 힘들 때마다 축구 감독 출신인 아버지의 격려에 큰 위로를 받았다는 그녀는 축구를 시작하면서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얻었다. 어리지만 톡톡 튀는 개성과 밝은 성격으로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보다 미래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전은하는 “허물없는 팀 분위기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새 팀에 적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WK리그 2년차를 맞은 여민지는 부상을 치료하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손종석 감독에 따르면, 여민지는 대전스포츠토토가 지향하는 빠른 역습과 결정력을 겸비한 기대주다. 입단 초기부터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손 감독은 여민지의 완벽한 몸 상태 회복을 위해 출전시간을 조절해주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손 감독은 “대표급의 실력을 지닌 여민지의 경우 철저한 관리를 통해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훌륭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미래를 위한 동기부여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민지 역시 세계무대에서 느꼈던 체력적 열세를 극복해 한 단계 높이 도약하기 위해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여자축구 선진국에 비해 유소년 시스템과 인프라 등에서 다소 격차를 느끼고 있다는 그녀는 한국여자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선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전스포츠토토 관계자도 “꾸준히 성적을 올려온 팀이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과 훌륭한 경기력으로 여자축구 활성화에 앞장서는 구단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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