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GC 잡고 3연패 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24일 05시 45분


LG 안정환이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홈경기 도중 노마크 찬스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정환은 3점슛으로만 24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LG 안정환이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홈경기 도중 노마크 찬스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정환은 3점슛으로만 24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안정환 3점슛만 8개…KGC는 개막 4연패

LG가 3점슛 8개를 폭발시킨 안정환(27)을 앞세워 KGC를 완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GC를 93-71로 꺾었다. 12일 삼성과의 개막전 승리(85-81) 이후 3연패에 빠졌던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째(3패)를 챙겼다.

KBL 출범 이후 처음으로 화성에서 펼쳐진 정규리그 경기였다. 2013년부터 매년 여름 남자프로농구 비연고지역인 충남 당진에서 시범경기를 치렀던 LG는 프로농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이날 화성을 찾았다. 연패를 끊는 동시에 모처럼 비연고지역에서 벌어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

‘화성의 스타’는 LG 포워드 안정환이었다. 안정환은 3점슛으로만 24점을 폭발시켰다. 24점은 2011∼2012시즌 데뷔한 안정환의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이다. 전반 5개의 3점슛 중 4개를 적중시킨 그는 후반에도 5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를 꽂았다. 성공률로 무려 80%에 이른다. 특히 KGC가 추격해오던 4쿼터 초반 터트린 3점슛은 이날 경기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LG는 이날만큼은 KBL 최고의 슈터 조성민을 보유한 kt가 부럽지 않았다.

LG는 안정환을 비롯해 트로이 길렌워터(24점·14리바운드), 김영환(26점·5어시스트) 등 무려 3명의 선수가 20점 이상을 기록하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면서 KGC의 추격을 무력화시켰다. LG 김진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안정환이 외곽에서 중요할 때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며 기뻐했다.

KGC는 찰스 로드(24점·6리바운드)와 강병현(11점·6리바운드)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개막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화성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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