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능형 인프라+ICT 융합…4차 산업혁명 주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24일 05시 45분


23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 황창규 회장이 지능형 기가인프라 구축과 ICT 융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KT
23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 황창규 회장이 지능형 기가인프라 구축과 ICT 융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KT
■ KT, 대한민국 통신 130년 기념 간담회

‘지능형 기가 인프라’ 구축에 13조 투자
2018년까지 20Gbps 속도 네트워크 구축
ICT 융합으로 2020년까지 매출 5조 목표


“지능형 기가인프라 구축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 KT는 23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웨스트 1층 올레스퀘어에서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해 지능형 기가인프라를 구축하고 미래성장 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ICT 융합형 서비스로 2020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ICT 융합기술에 주목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금석위개’(金石爲開)에 빗대 취임 후 1년8개월 동안 KT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절박한 마음으로 화살을 쏘니 단단한 바위를 뚫었던 것처럼 회사를 살리겠다는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무선사업에서 순증 1위(2015년 상반기 기준)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이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ICT와 산업 간의 융합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력한 네트워크에 기반한 ICT의 융합이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T가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은 ICT와 산업간 융합으로 모든 산업과 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지능형 기가 인프라 구축

KT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능형 기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능형 기가 인프라는 최첨단 관제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T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미래성장 사업에 2020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속도의 경우 2015년 기가LTE로 1Gbps의 속도를 구현한 데 이어, 2016년 2Gbps, 2017년 4Gbps,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0Gbps의 속도를 실현하기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황 회장은 미래의 인프라는 이 같은 속도는 물론 용량, 연결을 뛰어넘는 가치를 가져야 하며 그것이 바로 ‘지능형’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KT가 보유한 ‘위즈 스틱’과 ‘기가오피스’, ‘전용 LTE’를 예로 들며 지능형 인프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즈스틱은 네트워크 기반 휴대형 보안 플랫폼이며, 기가오피스는 기업의 시스템 통합관리를 지원하는 강력한 보안 기능의 네트워크 기반 지능형 서비스다. 전용 LTE는 최고 수준의 보안을 지원하는 기업 맞춤형 모바일 인트라넷이다.

KT는 위즈 스틱과 같이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2020년 약 10조원의 국내 보안서비스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285조원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까지 매출 5조원 목표

황 회장은 또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다른 산업의 융합이 가져올 폭발력에 대해 ‘스마트에너지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차세대 미디어 셋톱박스’, ‘빅데이터 기반 유전체 분석 솔루션’ 등 KT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미래융합 서비스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KT는 이처럼 ICT를 기반으로 한 융합형 서비스에서 2020년까지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 ICT 융합형 서비스를 포함해 2020년 글로벌에서 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황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이 보다 안락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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