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 하늘의 별따기?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선정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3일 13시 29분


코멘트
골프장 부킹이 하늘의 별 따기였던 시절이 있었다. 주말골퍼들은 심한 경우 어렵게 잡은 라운드 기회에서 ‘을’의 설움까지 느끼며 비싼 요금과 형편없는 서비스를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세상이 달라졌다. 높기만 하던 골프장의 문턱은 낮아졌다. 공급 과잉을 맞은 골프장들은 무한 경쟁시대를 맞아 고객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필드의 달라진 분위기 속에 동아일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스포츠동아, 골프 부킹 서비스업체 XGOLF(www.xgolf.com)와 함께 ‘2015~2016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을 선정한다.
기존의 10대 골프장은 일반 골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가의 회원제나 퍼블릭 골프장 위주여서 ‘그림의 떡’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은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골프장을 대상으로 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골퍼들의 실제 체험을 평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는 올해 국내 남녀 메이저 대회인 신한동해오픈과 한국여자오픈을 유치해 호평을 받았다. 안병훈, 노승열, 박성현 등 주요 출전 선수들은 최상의 코스 컨디션에 찬사를 보냈고, 구름 같은 갤러리가 몰려들어 골프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베어즈베스트 청라GC 강지영 대표는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선정을 계기로 골프장과 고객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지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역시 지난해 선정된 경기 파주시 서원힐스CC 관계자는 “골프장 내장객이 증가했다. 올해에도 골퍼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효과를 설명했다.

선정 방식은 1~3차에 걸쳐 면밀하게 진행된다. 1차 평가는 70만 명 가까운 회원을 보유한 XGOLF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14만여 건의 골프장 이용 후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100건 이상의 후기와 평균 점수 8.0 이상의 골프장에 대해 점수를 부여해 후보를 추린다. 평가 항목은 4가지로 페어웨이 잔디 상태 등의 코스 관리, 그린피 등의 가격 만족도, 식당 라커룸 사우나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 캐디 서비스다. 2차 평가에는 소비자 선정위원과 프로골퍼, 골프장 최고경영자, 골프 용품업체 관계자 등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평가자문위원의 코스 실사가 포함된다. 1,2차 평가 점수를 토대로 한 최종 평가 결과는 12월 중순 열릴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소비자 선정위원은 두 차례(1차 9월 21~10월 4일, 2차 10월 5~18일)에 걸쳐 XGOLF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댓글 이벤트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