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살해 고백, 자신이 갱스터라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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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23일 1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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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사진=YTN 캡처
이태원 살인사건. 사진=YTN 캡처
‘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재판을 위해 한국으로 송환된 아더 존 패터슨이 과거 동료들에게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당시 1997년 ‘이태원 살인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에드워드 리의 친구 최모 씨는 “200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바에서 리, 패터슨과 만났다. 패터슨은 그 자리에서 ‘내가 조중필을 죽였다’고 애기했다. 칼을 들고 흔들면서 자신이 갱스터라고 자랑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그 이후로도 패터슨은 스무 차례 이상 조 씨를 죽였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고 강조했다.

당시 최 씨가 ‘한국 법정에 설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느냐’고 묻자 패터슨은 ‘그들은(한국인들은) 어떻게 할 수 없다’면서 한국을 조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패터슨을 찾아간 것은 범행 현장에 있다가 살인범으로 몰린 리가 절친한 친구여서”라고 말했다.

리는 ‘이태원 살인사건’ 범인으로 기소돼 3년간 옥살이를 하다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고 석방됐다.

최 씨는 “친구가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을 보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사설탐정을 고용해서 패터슨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22일 패터슨은 ‘이태원 살인사건’으로 미국으로 도주한지 16년 만에 국내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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