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중금리 대출, 이제 P2P금융에서 받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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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펀드

김주수 대표
김주수 대표

“기존 금융기관들이 제공하지 못했던 매력적인 중금리 대출을 ‘P2P’ 금융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모여 만들어 나가는 금융상품의 혜택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안정적인 P2P금융 플랫폼을 제공하겠습니다.”

김주수 어니스트펀드(www.honest-fund.com) 대표는 대한민국 금융시장에 존재하지 않던 중금리 대출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파이어니어다. ㈜비모는 어니스트펀드를 운영하는 P2P 금융 스타트업 기업이다. P2P(Peer-to-Peer·개인 대 개인) 금융이란 돈을 빌리고자 하는 개인 대출자에게 돈을 투자하고자 하는 개인 투자자가 투자 형식으로 돈을 빌려주는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어니스트펀드 중금리 대출 상품의 이자율은 4.9∼15.5%로 은행과 카드·캐피털사 대출상품 간의 간극을 채워주고 있다. 신용등급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기존 대환대출 서비스와 달리 중개·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실제로 카드론으로 1000만 원을 대출 받은 A 씨는 금리 연 18%를 적용받고 있었다. A 씨는 어니스트펀드 대환 서비스를 이용, 연 9.33%로 갈아타 이자부담을 약 100만 원 줄일 수 있었다.

순수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어니스트펀드는 서비스 이용료 등을 일절 받지 않고 있으며, 저비용-고효율의 P2P 금융서비스에서 나오는 혜택들을 대출자에게 돌려주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은행과 비모의 ‘핀테크 짝꿍’ 협력 사례도 화제다. 여신심사에 가장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1금융권에서 벤처기업과 협업해 새로운 신용평가 시스템 공동 연구를 착수했다는 점 때문이다. 김주수 대표는 “일단 어니스트펀드 자금 수탁 기능을 신한은행이 담당해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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