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김부겸 참여 가능성 높다”…안철수에게도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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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23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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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개혁 민생실용’ 정당 창당 계획을 밝히며 전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박주선 의원은 23일 대구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깨려하는 김부겸 전 의원의 합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면서 안철수 의원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잇달아 출연 신당 관련 구상을 밝혔다.

그는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 “성향은 비슷하니까 (함께 하면) 참 좋다”면서 “저희가 신당조직을 출범시키고, 국민적 호응과 기대가 모이지게 되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다만 “지금은 그분이 내년 선거에 출마해서 당선을 목표로 삼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신당까지 창당하기에는 부담이 있고, 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신당 창당 과정에선 합류가 어려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철수 의원의 동참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철수 의원이 계속 주장하는 당의 혁신에 대한 방향이 현재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안철수 의원이 이 당에 머무를 명분과 필요가 없다. 이유도 없다”면서 “중도개혁 민생실용 정당에서 새 정치를 반드시 실현시키는 게 저의 목적인데, 안철수 의원이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의 인적쇄신안 발표를 계기로 상당수 현역의원이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사혁신안에 대해 불만을 품거나 공정하지 못 하다고 판단하는 분들, 그리고 그동안에 이 사안의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혁신을 기대해왔던 분들이 아직도 결단을 못 내리면서 방황하고 있는 분들이 상당수 있다”면서 “이 분들이 결단을 하게 되면 새로운 대안의 길을 찾는 데 참여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교섭단체도 가능한 신당 창당 세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만 “30명이 될지, 20여명이 될지, 50명이 될지 아직 정확한 셈은 안 해봤다”면서 “신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분당세력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각 계층, 각 분야,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능하고 참신한 인물로 구성되어야 하고, 중도개혁, 민생실현 정당을 자기 철학과 이념으로 삼는 분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교조적 진보나 좌파 편향정책을 주장하는 사고와 가치를 주장하는 분들과 함께 하기는 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천정배 신당’,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신민당과의 관계에 대해 “(천 의원은) 추구하는 방향과 많은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한 번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고, 박준영 지사는 주장하는 바가 저희들과 거의 비슷하다”며 “연말 쯤 되면 모든 분들이 함께하는 ‘큰 관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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