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엔 내집 마련 좋아… 강서힐스테이트 마지막 분양물량 기회 잡아라

  • 입력 2015년 9월 23일 11시 08분


코멘트
강서구 전세가율 77.8%..상승폭도 월등히 높아
중대형 아파트 가격경쟁력 높아 갈아타기도 수월


“전세를 드리고 싶어도 드릴 수가 없어요. 면적에 관계없이 전세 물건은 아예 나오지 않고 나오더라도 간간히 1~2건인데 전세 찾는 분이 많으니 전셋집 구하기가 힘들어요”(강서구 화곡동 J공인 관계자)

“강서구는 최근 중대형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최근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 중대형과의 가격 격차가 많이 줄어들어 강서구의 전세가율을 감안하면 전세금에 자금을 조금 보태면 중대형 아파트 매입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강서구 염창동 S공인관계자)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난이 극심하다. 시중금리 1%대 저금리 영향으로 전세물량은 급감한 반면 금융위기 이후 집값 하락 우려로 전세 수요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70.9%(2015년 8월 기준)를 기록했으며, 강서구는 77.8%로 서울 25개구 중 2번째로 높은 전세가율을 자랑하고 있다. 성북구(80.1%), 동작구(77.4%), 서대문구(75.2%) 등의 순이다.

특히, 강서구는 연초대비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강서구의 전세가율은 올해 1월 68.9%였으나 현재는 77.8%로 8.9%p나 올랐다. 반면 서울 평균 전세가율은 올해 1월 66.1%에서 현재 70.9%로 4.8%p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한 성북구는 같은기간 6.7%p (73.4%→80.1%) 상승한 것과 비교해봐도 높은 수치다.

이처럼 강서구 전세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매매가와 별반차이가 없자 매매를 고려하는 세입자도 늘어나고 있다. 강서구 가양동 S공인관계자는 “전셋값이 너무 높아져 세입자들이 대출을 받아 집주인에게 올려주자니 차라리 대출을 받아 내집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실제 9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매매와 전세의 차이가 최소 4000만원에서 최대 7000만원 정도의 차이로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세입자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강서구의 현재 3.3㎡당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는 각각 1306만 원과 1019만원으로 287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2년전(2013년 8월)에는 426만원(3.3㎡당 매매가 1188만원와 전세가 762만원)의 차이가 났었다. 해가 거듭할수록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좁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개별 단지로 살펴보면 전세가율이 80%가 넘는 곳이 적지 않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강변 코아루(2007년 6월 입주)의 전용면적 84㎡ 평균매매가는 4억4500만원이며 평균전세가 3억6500만원으로 전세가율은 82%에 달한다. 화곡동에 위치한 우장산 아이파크e편한세상(2008년 1월 입주)도 전용면적 84㎡가 평균매매가 6억500만원, 평균전세가는 5억원으로 전세가율이 82%를 넘어섰다.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P공인관계자는 “소형은 물론이고 옛 33평형짜리 전셋값이 4~5억원대에 이르면서 오히려 대형으로 내집마련 하려는 세입자들도 증가했다”며“3.3㎡당으로 보면 중형과 대형의 가격차가 나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대형 아파트가 빨리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월에 입주한 강서구 화곡동의 강서 힐스테이트의 경우 전용면적 59㎡의 현재 평균매매가는 3.3㎡당 2013만원, 전용면적 84㎡는 3.3㎡당 1858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용면적 128㎡과 152㎡는 3.3㎡당 1600만원대로 조사됐다. 현장 주민들은 “이렇다보니 수요자들이 전세보다는 매매로, 중소형 전세보다는 대형 매매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서 힐스테이트 분양 관계자는 “최근 입주한 새 아파트로 대형(전용면적 152㎡)의 경우 잔여가구에 대해 특별분양 중이다”며 “높은 전세가율 때문에 실제 대형을 찾는 수요자들이 많은데다 매매가가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고 일대 마곡지구 등의 개발호재가 많아 향후 미래가치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실제 중대형 거래 비율도 높다. 국토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7월 강서구의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거래량은 116건으로 올 1월 54건 보다 77% 가량이 늘어났다.

부동산 전문가는 “높은 전세가율을 자랑하고 있는 지역은 향후 집값 오름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매매로 갈아타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내년에는 금리 등이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근 저금리를 활용한 고정금리로 내집마련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문의 02-2698-7400
온라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