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성장에 초점 맞추고, IT 접목한 금융서비스로 시장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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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Life] KB금융


KB금융지주가 29일 설립 7주년을 맞는다. 2008년 9월 출범한 KB금융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과 성과를 이뤄냈다. 최근 KB금융은 현장과 고객을 중심 가치로 내세우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은행과 비은행, 인사부터 채용에 이르기까지 또 다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KB금융은 6월 KB손해보험(전 LIG손해보험)을 새 식구로 편입한 뒤 브랜드 슬로건을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로 새롭게 정했다. 이 슬로건은 고객에게 이익이 되는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해 평생의 동반자가 되고자 하는 KB금융의 약속이 반영돼 있다.

KB금융은 브랜드 슬로건이 단순 구호로 끝나지 않도록 전 직원이 지켜야 할 약속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는 ‘융복합 금융시대’를 맞아 진실한 평생 금융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 상담 서비스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단기 이익보다는 중장기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핀테크(Fintech) 분야에서 스마트폰뱅킹 보급 확대, 포터블 브랜치 도입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점포 밖에서도 통장 신규 개설이 가능한 ‘KB캠패드(Cam Pad)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국민은행은 다음카카오, 한국투자금융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종 인가를 받게 될 경우 KB금융의 은행, 카드업에 대한 노하우와 국내 온라인, 모바일 금융시장 급성장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카카오 플랫폼과 한국투자금융의 자산관리 역량이 결합돼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사상 최초로 손해보험을 인수함과 동시에 자동차금융 패키지 상품을 론칭하는 등 12개 계열사를 통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최근 쌍용자동차와 전속 캐피털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합작 캐피털사를 통해 2016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자동차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KB국민카드는 9월 빅데이터를 활용해 음성상담 내용을 문자로 전환, 부실판매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도입했고, KB생명은 하반기(7∼12월)부터 온라인보험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KB저축은행도 영업점에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KB착한대출’ 앱을 출시해 중금리 대출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KB금융은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로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룹 전 계열사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전략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저금리, 저성장 기조에서 새로운 형태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영업망을 재정비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주거래 고객 혜택, 핀테크 서비스 등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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