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에 고영욱 세트까지”… 할말 잃게 만든 ‘대학 축제 주점 메뉴’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9월 23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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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교 축제의 주점 메뉴로 토막살인범의 이름이 등장했다.

지난 22일 인터넷상에는 ‘XX대 축제 주점에 오원춘 세트’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손님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대학 축제 주점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 뒤로 보이는 플랜카드에는 ‘오원춘 세트’라는 글자가 커다랗게 적혀 있다. 심지어 오원춘의 사진까지 프린트돼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오원춘 세트’는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으로 구성됐다. 주점의 콘셉트가 ‘방범 주점’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무개념’ 메뉴 이름을 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원춘 세트’와 함께 ‘고영욱 세트’도 판매되고 있어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이후 인터넷상에서 ‘오원춘 세트’가 크게 논란이 되자 해당 대학교 학생회는 SNS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학생회 측은 “해당 주점의 공간과 모든 대여물품에 대한 권리를 회수했다”면서 “주점 신청 콘셉트가 일반 주점과 같아 통과 시켰다. 관리에 소홀했던 점에 죄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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