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그룹 2015년 계획보다 11% 더 채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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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신규고용 10만3092명 달해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 13개 주요 그룹의 올해 실제 신규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연초 계획 대비 약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9월 하반기(7~12월) 채용계획을 발표한 13개 그룹의 올해 전체 신규채용 규모가 약 10만3092명인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업들이 연초에 계획했던 9만2714명보다 1만378명(11.2%)이 늘어난 수치다.

기업별로는 한화그룹이 연초 계획 대비 3987명을 더 뽑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삼성, CJ그룹도 연초 계획보다 각각 2000명, 1600명을 더 선발할 예정이다. SK, 신세계(각 1000명), 한진(540명), GS(200명), 효성(51명)까지 8개 그룹의 신규채용 인력 증가 폭(1만378명)은 연초 계획(4만8014명)의 21.6%에 달한다.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롯데그룹, 포스코그룹, LS그룹 등 5곳은 연초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내년과 후년에도 채용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롯데, GS, 한화, 신세계, GS, LS, 효성 등 최근 내년 이후 채용계획을 밝힌 8개 그룹은 내년과 후년 연평균 5만87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8개 그룹의 올해 채용계획 5만800명보다 7920명(15.6%) 증가한 규모다.

전경련 관계자는 “일자리 확대 계획을 발표한 13개 그룹은 이를 철저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노동개혁 관련 입법이 속도를 낸다면 다른 대기업들도 청년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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