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공군장교들, 일반인 상대 상습 마약 판매 혐의 적발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22시 25분


코멘트
현역 공군장교들이 일반인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마약을 판매하다 군 검찰에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이 22일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북의 한 전투비행단 시설대대 소속인 A 중위와 항공운항관제대대 소속 B 중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마를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군 검찰에 적발됐다.

대위 진급 예정자인 두 사람은 B 중위의 친척으로부터 경기도 용인·분당 등지에서 대마를 공급받아 서울 홍익대 주변과 이태원 등지에서 일반인 6명에게 23회에 걸쳐 대마를 판매한 혐의다. A 중위는 자신도 대마를 흡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4월 구속기소됐고 6월 열린 1심에서 각각 징역 8월과 6월을 선고 받았다. 국군교도소에 수감된 이들은 현재 2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육해공군의 마약사범은 2013년 4명에서 지난해 17명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도 6월까지 7명이 적발됐다. 군별로는 육군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해군은 각각 7, 4명이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