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포스코 주식 130만8000주 전량 매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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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 중인 포스코 주식 130만8000주(지분률 1.5%)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매각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건조 중인 시추선 계약이 취소되는 등 실적이 부진하자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2일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포스코 주식 130만8000주에 대한 시간외 대량매매에 나선다. 주당 매매 가격은 이날 종가(18만1000원) 대비 2~4.9% 할인된 17만2000~17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크레디트스위스(CS)와 NH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3곳이 매각 주간사를 맡았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분 매각올 통해 2250억~2315억 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손실 1조3696억 원을 냈다.

앞서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11월 블록딜 방식으로 KCC 지분 전량(80만3000주, 지분율 7.63%)을 주당 51만7000원에 매각해 4151억5100만 원을 확보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 밖에 현대미포조선(지분율 43.51%) 현대상선(5.75%) 현대자동차(1.03%) 등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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