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버족 반측성안면경련 위험 높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22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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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혈관감압술로 치료 가능…재발 가능성도 줄여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인터넷의 영향력은 노인들과 동떨어진 이야기로 치부되었다. 국내 IT분야가 빠른 성장을 이루는 동안에도 노인과 인터넷은 연결고리가 없는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기기의 발달과 보급화에 따라 인터넷을 사용하는 노인들의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노인들의 온라인 활동반경이 늘어남에 따라서 이를 두고 최근 ‘웹버(Webver)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웹버족이란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노인을 뜻하는 실버(Silver)의 합성어로 정보화된 50대 이상의 노인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인터넷 사용 연령층이 확대됨에 따라 인터넷상에서 오고 가는 정보의 흐름 폭도 넓어졌다. 기존에는 대부분의 정보가 젊은 연령층이 소비하는 정보 위주로 흘러갔다면 최근에는 노인들이 활동하기 좋은 커뮤니티 역시 증가했으며 노년층에 적합한 ‘건강’을 키워드로 한 정보들이 늘어나고 있다.

● 반측성 안면경련, 50대에서 발병 빈번해

나이가 든 만큼 신체가 약해져 있는 고령 인구는 건강정보에 민감한 경향이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나이가 많은 환자들의 경우 질환 자체가 발병하는 일도 많지만 발생한 뒤 회복이 느리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년층을 위협하는 질환 가운데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안면신경 장애로 발생하는 반측안면경련 (안면경련증, 윙크병) 역시도 해당한다. 반측성 안면경련은 호발연령이 비교적 높은 연령대인 50~60대로 증상이 작기는 하지만 큰 위험성을 지닌다.

반측성안면경련이 발생하면 한쪽 눈 주위 근육이 가끔 떨리다가 같은 쪽 얼굴 아래부분 근육으로 경련이 퍼져 내려가는 형태로 증상이 발현된다. 때론 한쪽 입 주변부터 떨림이 시작돼 눈가 쪽으로 경련이 퍼져 올라가기도 한다.

이러한 병세는 심각하게 악화될 경우 얼굴전반 떨림으로 나타나게 되어 치료가 불가피하다.

더욱이 눈 주변 근육이 떨리는 것을 주된 증상으로 해 반복적으로 눈을 감게 되며, 이에 따라 시야가 방해되므로 위험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떨어지게 만든다.

이러한 반측성 안면경련의 치료방법으로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방법이 있다.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보톡스 주사로 알려져 있지만 보톡스는 안면근육을 마비시켜 경련증상만을 없애는 것을 원리로 하기 때문에 안면경련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수는 없으며 잘못 주입되면 오히려 뇌신경의 손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 MVD미세혈관감압술, 안면신경의 압박을 직접적으로 해소시켜

뇌에는 각 기관의 운동 및 감각을 담당하는 12줄기의 뇌신경이 있다. 이 가운데 7번째 뇌신경이 안면신경에 해당한다. 이러한 7번 뇌신경이 주변 뇌혈관에 의해서 눌리는 경우간 반측성 안면경련의 직접적 원인으로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전달된 안면근육은 경련하듯 떨리게 된다.

따라서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이러한 안면신경의 압박을 해소해주는 것이 방법이 된다. 그렇다면 안면신경의 압박을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어떠한 치료법이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출구 위치)에서는 안면신경의 압박을 미세혈관감압술이라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보다 확실하게 해소하고 있다.

MVD미세혈관감압술은 작은 절개창으로 치료기구를 삽입하고 뇌혈관과 뇌신경 사이에 충격완화스펀지를 삽입해 분리시키는 수술적 요법이다. 이러한 치료는 절개를 필요로 하다는 점에서 부담이 따르기는 하지만 그 크기가 작고 귀 뒤쪽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담 정도가 크지는 않다.

더욱이 최소한만 절개크기가 사용되어 흉터에 대한 걱정이 없고 회복의 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을 갖는다. 또 1회치료만으로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어 환자들에게 호응도가 높다.

강남베드로병원에서는 이러한 미세혈관감압술을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3단계로 진행한다. 우선 기본적인 치료로 뇌혈관과 뇌신경 사이에 충격완화스펀지를 삽입 후 재발의 위험이 높은 환자의 경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고어텍스 밴드를 사용해 뇌혈관의 길을 바꿔 보다 확실히 분리시킨다.

여기에 더해 재발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분리된 상태를 확실하게 고정시키게 되는데, 브레인겔을 이용해 분리된 신경과 혈관을 확실하게 고정시킴으로써 치료를 확실히 마무리한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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