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메르스 의심환자, 1·2차 검사 결과 모두 ‘음성’…메르스 확진 79일째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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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22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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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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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메르스 의심환자, 1·2차 검사 결과 모두 ‘음성’…메르스 확진 79일째 ‘無’

강원도 춘천에서 발견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가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메르스 확진 환자는 지난 7월 4일 이후 79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2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으로 퇴원 144명, 사망 36명, 확진 186명으로 기존과 변동 사항이 없었다.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총 6명으로, 80번 환자를 제외한 5명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돼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환자도 포함돼 있다.

유일한 메르스 양성 감염자인 80번 환자는 6월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08일째 치료를 받고 있다.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투병으로 정상적인 면역 활동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태가 불안정한 74번, 152번 환자는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아내를 간병하다 감염된 남편들이다. 현재 바이러스는 음성이지만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화장치) 등의 의료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74번 환자는 73번 환자(여·65)의 남편으로 6월 7일, 152번 환자는 6월 15일에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였던 춘천시의 20대 여성은 전날인 21일 저녁 8시께 유전자 2차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춘천시는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A 씨(25·여)의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PCR)를 의뢰한 결과 2차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1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30분경 춘천지역 내 한 소아과에서 이달 초 중동 등 해외로 신혼여행을 갔다 온 A씨가 미열과 오한 증상을 호소했다.

해당 소아과는 진료 당시 A씨의 체온이 37.5~38.5도를 기록해 춘천시 보건소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보건소는 곧바로 A씨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시켰다.

A씨는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가던 중 중동지역을 경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함께한 남편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1, 2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옴에 따라 A씨를 퇴원조치 할 방침이다.

춘천 메르스 의심환자. 사진=춘천 메르스 의심환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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