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美6자대표 22일 방한… 北 미사일 도발 대책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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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북한에 대해 도발 대신 ‘비핵화 협상에 나오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보낼 것으로 보인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사진)는 23, 2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8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런 메시지를 북한에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방한하는 성 김 특별대표는 KIDD 참석 외에 23일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 25일에는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다. 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장거리로켓 발사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잘못된 선택’을 저지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성 김 특별대표와 황 본부장은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이미 한 차례 만나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부 당국자는 21일 “한미는 북한과 조건 없이 탐색적 대화를 할 의지가 있다”며 “북한이 도발 대신 협상을 선택하면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미 국방·외교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하는 KIDD는 올해 4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운반수단인 미사일 개발에 각각 대응하던 위원회를 통합해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를 출범시켰다. 이번 회의는 DSC 출범 이후 첫 모임이다.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및 도발 억제와 공동 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 △전시작전권 전환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후속 조치 등 안보 현안 전반을 논의한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미국#6자대표#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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