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교 1만7000m² 융복합단지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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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수원시장, 개발방향 합의
주거기능 최소화… 갈등 일단락, 1만m²는 공공업무단지로 개발

경기도 신청사 등 광교신도시에 들어설 주요 공공시설의 개발 방향이 확정됐다.

광교신도시 개발사업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도와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는 도 신청사 및 광교 개발 방향에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4개 기관을 대표해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경기도 신청사는 주거 상업 업무 문화 관광 편익시설이 어우러진 융복합 단지로 개발된다. 신청사 주변에 들어설 수원컨벤션센터도 탄력을 받게 됐다. 우선 경기도와 수원시 간 갈등 요인이었던 주상복합단지 추진 방향이 이번 합의 과정에서 수정됐다. 신청사 전체 용지(11만8218m²) 내 복합개발용지 2만7000m² 중 1만7000m²는 융복합단지로 개발된다. 그 대신 당초 계획과 달리 주거기능이 최소화되고 업무기능은 크게 늘어난다. 나머지 1만 m²는 공공업무단지로 추가 개발한다.

현재 경기도는 공공업무단지에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해 경기평생교육진흥원, 경기농림진흥재단,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사 등의 입주를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경기도는 올 7월 신청사 건립용지 6만 m²를 3만3000m²로 줄이고 나머지 2만7000m²에 주상복합아파트와 호텔 면세점 등을 유치해 복합시설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수원시는 복합시설로 광교신도시의 과밀화가 심해진다며 반대 의견을 밝혀왔다.

경기도 신청사 예정 용지 개발계획 수립과 관련해 다기능복합청사와 공공보행통로 오픈스페이스 스카이라인 등의 개발 콘셉트는 최대한 살리기로 했다. 경기도는 신청사 예정 용지에 잔디광장과 공공도서관을, 수원시는 광교신도시 체육시설과 전시 집회시설 등 공공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또 신청사 용지에 조성하려던 음악당 대신 경기도 대표 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음악당은 수원시가 신청사 인근에 조성할 예정인 수원컨벤션센터에 오디토리엄으로 추진된다. 오디토리엄에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 참여한 4개 기관은 광교신도시 공공시설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건립하고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도민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 도민이 사랑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빚을 내지 않고 잘 지어서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광교지구의 핵심 시설인 경기도 신청사와 컨벤션센터의 건립이 조속히 이루어지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광교#융복합단지#경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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