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은 두 바퀴로 굴리는 사랑 입니다] 소셜스포츠 등 사회적 기업 육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22일 05시 45분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스포츠관련 사회적기업을 육성 지원하는 나눔경영을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한국재할승마교육센터 등 스포츠 사회적기업 4곳에 1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스포츠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금 전달식.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스포츠관련 사회적기업을 육성 지원하는 나눔경영을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한국재할승마교육센터 등 스포츠 사회적기업 4곳에 1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스포츠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금 전달식.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3. 특화된 나눔 경영

올해 4개 기업 총 1억2000만원 지원
여름엔 소외층 대상 수상스포츠교실

찾아가는 자전거 무상수리 봉사활동
저소득층 자전거보급도 지속적 추진


‘경륜과 경정은 도박이 아닙니다. 따뜻한 나눔입니다.’ 경륜과 경정은 속도의 승부와 짜릿한 감동을 주는 다이내믹 레이스다. 베팅의 즐거움과 ‘십시일반’의 나눔이 공존하는 곳이다. 베팅액으로 고객환급과 세금 그리고 사회환원을 하는데 이중 ‘나눔’을 통해 사회환원을 하는 싱크탱크가 바로 경륜·경정의 시행처인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스포츠공익기업이다. 공익기업에 방점을 찍은 만큼 이윤추구보다는 체육재정 확보와 체육진흥 그리고 ‘나눔경영’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단순한 기부가 아닌 경륜·경정만의 특화된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경륜·경정의 특화된 나눔경영은 경륜·경정과 어울리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을 개발해 구체화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향한 경륜·경정의 ‘특화된 나눔 경영’ 활동을 알아본다.

● 스포츠관련 사회적기업 육성


경륜경정이 특화된 나눔경영을 실천하는 것 중의 하나가 스포츠관련 사회적기업 육성이다. 올해로 4년째 이어온 중장기 프로젝트다. 시행 첫해인 2012년에는 돔 경륜장이 있는 광명시와 경륜경정 지점이 있는 경기도 7개 사회적 기업을 인큐베이팅했다. 2013년에는 그 대상을 전국의 문화, 예술, 스포츠 사회적기업으로 확대해 6개 기업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는 이를 스포츠분야로 국한했다. 지난해 4개 기업 지원에 이어 올해도 4개 스포츠관련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의 주인공은 장애우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를 적용하고 있는 ‘한국재활승마교육센터’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활발한 레저, 스포츠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스포츠컨설팅협회’ 그리고 이색 마라톤 좀비런으로 알려진 ‘커무브’와 소셜스포츠 액티비티 플랫폼 구축사업을 하는 ‘프렌트립’ 등이다. 올 지원액은 총 1억2000만원으로 이들 기업에게 적게는 1500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까지 지원했다.

● 경정의 수상스포츠


경정은 매년 여름이면 미사리경정장의 인프라를 활용해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서울 경기지역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이색 수상스포츠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사랑 나눔 수상스포츠교실’이 그것이다. 경정의 대표적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사랑 나눔 수상스포츠교실’은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해 매년 1000여명이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

체험종목은 바나나보트, 레저카약, 래프팅, 플라이피시, 수상스키 등으로 거의 모든 수상스포츠의 체험이 가능하다. 올해의 경우 ‘사랑 나눔 체험교실’을 위해 레저카약 22대, 래프팅보트 5대, 웨이크보드 7대, 수상스키 4대를 비롯해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시 등 모두 42대의 체험장비를 준비했다. 물론 현장엔 종목별 전문 강사와 함께 수상인명구조 자격증을 가진 안전요원,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는 기본이다.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이색 수상스포츠 체험 기회를 주는 ‘사랑 나눔 수상스포츠교실’.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이색 수상스포츠 체험 기회를 주는 ‘사랑 나눔 수상스포츠교실’.

● 사랑나눔기부금-자원봉사활동

경륜경정의 나눔경영은 소외된 이웃과 지역주민에게로 향하고 있다. 지난 7월9일 마련한 ‘스피돔과 함께하는 사람의 쌀나눔 지원’ 행사도 그중 하나다. 어려운 경제 상황과 메르스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스피돔 인근 광명시 이웃들에게, 메르스로 피해를 본 평택지역 농산물찹쌀 2kg짜리 400포대를 지원했다. 정기적으로 지역 소외계층에게 나눔문화를 실천하는 ‘사랑나눔기부금지원과 자원봉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처럼 경륜경정은 스피돔과 미사리경정장, 전국 17개 스피존과 경륜경정훈련원 주변의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생활비와 사랑의 쌀, 부식 등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체육꿈나무와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을 계속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결식아동들이 어려운 형편에도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역의 아동센터와 학교 등에 쌀과 기부금을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린이, 장애인, 노인들을 위한 난방비와 월동용품, 부식 등을 수시로 지원해 따뜻한 이웃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청소, 급식, 교육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자전거보급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특화된 나눔 프로그램이다. 광명 스피돔과 미사리 경정장, 17개 장외지점과 경륜 훈련원에서는 해당 지역의 저소득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자전거 무료 보급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이용하던 자전거가 고장이 났을 때는 가까운 ‘자전거 무료 수리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 주민들의 든든한 두 바퀴를 지켜주고 있다. 특히 자전거 보급 수리뿐만 아니라 무료 자전거 강습, 자전거 안전 교육, MTB 특강 등을 통해 대한민국 자전거 인구 확산과 자전거 문화 보급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7∼13일 7일간 투르드 코리아 거점 지자체인 구미 무주 여수 강진 군산 대전 등에 ‘2015 투르드 코리아 기념 자전거 무상수리 이동차량 순회행사’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 행사 기간 동안 300여명이 자전거 무상수리 혜택을 받았다.

이밖에 스피돔 인근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영화관람 등 다양한 문화공연 행사도 수시로 여는 것은 물론 올 여름엔 스피돔 중앙광장에 무료 워터바이크존을 설치해 어린이들에게 ‘여름선물’을 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 스포츠동아 공동기획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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