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뷰]캐논 極·사·실·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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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5060만 화소 DSLR가 빚어낸 마법

EOS 5Ds로 모델을 촬영(아래)한 뒤 얼굴 부분만 잘라 크게 확대했다(위 사진). 머리카락이 한올 한올 보이는 등 화질에 변화를 거의 느낄 수 없을 만큼 고해상도 사진을 보장한다. 사진작가 김보성
EOS 5Ds로 모델을 촬영(아래)한 뒤 얼굴 부분만 잘라 크게 확대했다(위 사진). 머리카락이 한올 한올 보이는 등 화질에 변화를 거의 느낄 수 없을 만큼 고해상도 사진을 보장한다. 사진작가 김보성
빛이 부족한 밤에도 빌딩의 질감이 치밀하게 살아있다. 5Ds 사용자 최은철
빛이 부족한 밤에도 빌딩의 질감이 치밀하게 살아있다. 5Ds 사용자 최은철
극사실주의. 일상적인 현실을 지극히 생생하고 완벽하게 묘사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회화기법의 하나다. 예술가들도 눈으로 보는 세계를 그대로 그려내길 원했는데 카메라와 렌즈를 만드는 사람들은 얼마나 눈에 보이는 것 그대로 사진에 담고 싶어 할까.

80년 넘게 카메라와 렌즈를 연구한 캐논이 이 극사실주의를 카메라에 실현했다. 주인공은 올해 상반기 한국에 소개된 ‘EOS 5Ds’(이하 5Ds). 35mm 풀프레임 카메라 중 현존 최고 화소인 506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극한의 디테일과 표현력을 갖췄다. 압도적인 화소 수 덕분에 어느 곳을 잘라도 세부까지 또렷하다. 신속하고 정확한 촬영을 위해 ‘DIGIC 6’ 영상 처리 엔진을 2개 장착했다.

솜털까지 잡아내는 인물 묘사

변화무쌍한 두물머리 하늘과 물의 색채도 자연과 똑같이 재현된다. 5Ds 사용자 김병호
변화무쌍한 두물머리 하늘과 물의 색채도 자연과 똑같이 재현된다. 5Ds 사용자 김병호
5Ds의 사진 속 인물은 살아있다. 눈으로도 담지 못했던 코의 솜털, 피부 질감까지 사진에 생생하게 보이기 때문. 모든 사진작가들이 디테일을 한껏 살린 인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흔들림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했다. DSLR(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는 촬영할 때마다 렌즈 뒤의 거울이 오르내리는데, 이때 떨림 현상이 생긴다. 5Ds는 진동 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흔들림을 최소화했으며, ‘고밀도 레티큘러 자동초점’ 기능이 있어 61개나 되는 초점 포인트 어디든지 원하는 위치에 초점을 정확히 맞춰 고화소의 선명한 인물사진을 얻을 수 있다.

눈으로도 알아채지 못한 자연의 생명력을 담아내다

올해 상반기 발표한 풀프레임 DSLR 캐논 ‘EOS 5Ds’.
올해 상반기 발표한 풀프레임 DSLR 캐논 ‘EOS 5Ds’.
세계 최고 5060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
세계 최고 5060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
5Ds의 존재 가치는 야외에서도 빛난다. 화소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정보를 담아낼 수 있다는 뜻. 사진을 확대해보면 화소가 낮은 카메라에서 볼 수 없었던 디테일이 드러난다. 한 작가는 “심지어 눈으로 담은 풍경보다 더 세밀하다. 5Ds가 오히려 나보다 더 밝은 눈을 가지고 있다”며 5060만 화소가 표현해내는 해상력을 설명했다.

캐논, 슈퍼 카메라를 논하다

5Ds에는 두 개의 ‘디직 6’ 영상 처리 엔진이 탑재돼 있다.
5Ds에는 두 개의 ‘디직 6’ 영상 처리 엔진이 탑재돼 있다.
캐논은 극사실주의가 더 강화될 미래의 카메라를 최근 ‘슈퍼 카메라’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올 2월 ‘일본 카메라 전시회(CP+)’에서 1억2000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를 공개했으며, 최근 2억5000만 화소를 담은 APS-H(가로 30.2mm, 세로 16.7mm로 35mm 필름 한 컷 크기) CMOS 센서를 개발해 18km 떨어진 곳에서 날아가는 비행기에 적힌 문자를 읽어냈다고 밝혔다. 캐논이 보여줄 슈퍼 카메라는 어떤 모습일까. 카메라의 눈은 어디까지 진화할지 기대해본다.

동아일보 사진부 premiumview@donga.com
#캐논#극사실주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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