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최고연주자 과정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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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21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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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네터 임형주. 사진제공|샐리가든
팝페라네터 임형주. 사진제공|샐리가든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최근 이탈리아 로마시립예술대학(Civica Scuola delle Arti di Roma)의 성악과 최고연주자과정(Corso di Biennio Superiore di Canto)을 졸업했다고 그의 소속사인 유니버설뮤직이 21일 전했다.

성악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 위치한 로마시립예술대학은 로마 유일의 시립예술대학으로서, 2000년대 중반 유럽 및 이탈리아 음악원들의 학제가 미국식 학제스타일로 개편될 당시 제일 먼저 그 같은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단기간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또한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명문음악원이자 소프라노 조수미, 김영미 등의 모교로 더욱 유명한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과의 업무협약과 학점교류를 통해 예비학부과정을 도맡고 있기도 하다.

임형주는 1998년, 12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데뷔하여 어린 시절부터 전 세계를 넘나드는 바쁜 음악활동 중에도 꾸준하고 충실하게 학업을 병행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로 인해 예원학교 성악과 수석졸업, 뉴욕 줄리어드음대 예비학교 성악과 심사위원 만장일치 합격, 피렌체 산 펠리체 음악원 성악과 졸업, 빈 프란츠 슈베르트음대 한국인 최초 초청학생 입학 및 석사과정 수료라는 화려한 학력을 소유하게 되는 결실을 맺었다.

임형주의 이런 성실한 모습은 가요와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장르에 몸담고 있는 여러 후배음악가들에게 귀감이자 모범사례가 된다는 평가다.

한편, 임형주를 지도한 로마시립예술대학의 국제음악학부 성악과 카를로 투안드 교수는 “임형주는 이미 세계적 명성의 팝페라테너인데도 불구하고 늘 겸손한 태도로 일관하며 누구보다 학업에 열정을 쏟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의 목소리와 재능이 특별하다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의 노래를 접한 음악가들은 다들 알 것이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상남자 터프가이’로 출연해 화제가 됐던 임형주는 올해 초 발표한 5.5집 ‘사랑’과 관련한 전국투어를 10월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시작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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