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시리즈 남겨둔 메이저리그…강력한 우승후보는 어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1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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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가 21일(한국시간) 안방에서 시애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불펜진의 구위에 눌려 2-9로 패했다. 2번 타자 추신수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 2개를 골라 타율을 0.272로 유지했다. 텍사스는 단 4안타를 뽑았다. 텍사스는 시애틀과의 주말 3연전에서 1승2패의 루징시리즈로 2위 휴스턴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휴스턴은 안방에서 오클랜드를 5-1로 꺾어 현재 1.5경기 차 간격이 유지되고 있다.

21일 텍사스, 선두와 4경기 차 뒤진 3위 LA 에인절스는 잔여 13경기를 남겨 두고 있고, 2위 휴스턴은 12경기다.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황금사자기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현재 일정상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 안방과 원정 경기도 비슷하게 남아 있는 상태다. 현재 서부지구 3팀은 지구우승과 와일드카드 두 번째 티켓 확보가 가능하다. 한 장의 와일드카드는 동부지구 몫이다.

앞으로 메이저리그 모든 팀들은 4차례 시리즈를 남겨 둔 상태다. 정규시즌은 10월5일 막을 내린다. 텍사스는 하루 쉬고 23일 오클랜드 원정을 시작한다. 서부지구 소속과 3차례 시리즈를 펼치고 안방에서 중부지구 디트로이트와 3연전을 벌인다. 텍사스는 4팀과의 올 시즌 전적이 26승25패다. 텍사스 라이벌 휴스턴에게 무려 12승을 챙긴 게 컸다.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선 요인도 최근 휴스턴전 4연승이 결정타였다. 추신수는 휴스턴과의 올 시즌 타율 0.357, 홈런 2개, 타점 7개로 강했다. 23일부터 시작되는 오클랜드전에서도 올해 13경기에서 타율 0.327, 홈런 3개, 타점 10개로 팀간 기록이 가장 좋았다. LA 에인절스에게는 타율 0.205로 부진했다.

사실 많은 전문가들은 휴스턴이 1.5경기 차로 텍사스에 뒤져 있지만 지구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체적으로 올 시즌 보여준 전력 때문이다. 홈런포가 텍사스보다 월등 앞선다. 휴스턴은 홈런 202개(리그 2위) 텍사스는 154개(7위)다. 팀 타율은 텍사스 0.256, 휴스턴 0.246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8월까지 막강했던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허용하고 있어 전문가들이 예상이 맞을지는 막을 내려야 알 수 있을 듯하다. 휴스턴으로서는 26일부터 28일 안방에서 텍사스와의 3연전이 지구우승 향방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이 안방에서 열리는 마지막 3연전에서도 루징시리즈를 허용할 경우 지구우승은 난망이다.

LA 에인절스는 두 마리 토끼를 쫓을 형편이 안 된다. 하지만 반전의 기회는 최종 시리즈에 남아 있다. 올 시즌 10승5패로 절대 우위를 지켰던 텍사스와 4연전 시즌 피날레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는 이 시점에서 매직넘버를 카운트다운 할 수 없다. 야구팬들의 관심이 미 서부에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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