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도동 어린이집서 원장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남편이 처자식 살해 후 자살 추정”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9월 21일 11시 36분


코멘트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제주 외도동 어린이집서 원장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남편이 처자식 살해 후 자살 추정”

제주 어린이집

제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장의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8분께 제주시 외도동 모 어린이집에서 원장 A 씨(41·여)와 남편 B 씨(52), 아들 C 군(14), 딸 D 양(11)이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어린이집에 출근한 보육교사가 B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최초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목을 매 숨졌고 원장 A 씨는 흉기에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B 씨가 아내 A 씨와 두 자녀를 흉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편 B 씨는 3층 난간에 목을 매 2층 계단으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으며, 아내 A 씨는 침실에서, 아이들은 각자의 방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B 씨는 ‘잘 떠나겠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와 B 씨는 4년 전 재혼한 부부로, 숨진 아이들은 A 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 어린이집. 사진=제주 어린이집/YTN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