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경영혁신]2017년까지 가스사고 인명피해 세계 최저로 낮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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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국내 유일의 가스안전관리 전문 공공기관으로 2017년까지 가스사고 인명피해율을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윤리경영과 동반성장 경영을 기치로 내세우며 안전 전문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특히 공사 부설 가스안전연구원은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 선진화로 가스사고 예방은 물론이고 글로벌 안전기술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가스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선도하고 있다. 연구원은 1995년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 사고 이후 국민 안전을 위해 가스안전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설립됐다.

연구원은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사고 점유율이 가장 높은 10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83건의 사고를 사전에 방지했다. 또 사고예방 및 검사기술개발, 해외인증지원 등을 통해 약 1조3000억 원의 부가가치와 56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뒀다. 연구원은 또 국내 실정에 맞는 가스안전기술 향상을 위해 449건의 연구를 수행해 법령 제정·개정 등 제도개선 105건, 안전관리 기술개발 237건, 안전장치개발 39건, 검사기술 및 장비개발 117건 등의 성과를 올렸다.

정부와 가스안전공사는 앞으로도 가스안전 인프라 구축 및 R&D 산업 육성을 통해 국민안전 실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확보를 통해 3월 광학센서이용 원거리 가스누출검지기술 등 글로벌 톱 10대 기술을 선정했고 2020년까지 82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가스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30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강원 영월군에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가스화재 및 폭발실증시험과 초고압·초저온 제품의 성능인증시험을 할 수 있는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총 86종 165점의 첨단장비와 실험실을 구비한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가 완공되면 정확한 가스화재 및 폭발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재 해외에 의뢰하고 있는 압축천연가스(CNG), 수소 등 초고압 제품, 액화천연가스(LNG), 액체산소, 액체질소 등 초저온 제품에 대한 성능시험을 국내에서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른 국내 산업육성 및 미래시장 선점효과는 연간 약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진천의 산수산업단지에도 35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산업가스 중화처리시설과 산업가스 안전기기 성능인증, 산업가스 전문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산업용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를 짓고 있다. 독성가스 피해 예방은 물론이고 외국 의존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약 35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5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내년에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2017년 산업용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가 정상 운영을 시작하면 실증 실험이 가능한 최고 수준의 연구원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며 “가스안전 확보와 국민행복 실현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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