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경영혁신]세계 디자이너 3000여 명 내달 광주서 소통의 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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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디자인 전문가들이 다음달 광주광역시에서 소통의 장을 갖는다.

다음달 17∼2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5 국제디자인총회(IDC)’는 디자인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디자이너들의 소통을 위해 열리는 대회로 디자인계에선 가장 큰 행사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총회는 30여 개국 약 3000여 명의 디자이너와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며, 국내외 총 22개의 대표 디자인 단체들이 공식 참여 의사를 밝혔다. 특히 국제디자인협의회(Ico-D),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세계실내건축가연맹(IFI) 등 각 분야별 국제 디자인 단체 8곳도 참여한다.

행사의 주제는 ‘이음’. 아이디어와 형식, 콘텐츠와 장소,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 매체로서 디자인의 역할을 조명한다. 10월 17일과 18일 국제디자인학술대회와 신진디자이너 및 학생들을 위한 워크숍을 시작으로, 19일과 20일 기조연설 및 토론, 분과 세션과 통합 세션 등 메인 프로그램이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전남대에서 이어진다.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는 디자인 역사에 해박한 빅터 마골린(Victor Margolin)이 나선다. 그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제조혁명을 뜻하는 메이커스 운동의 출현,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일부 디자인 분야는 기술에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회사 ‘프로그 디자인’의 설립자 하르트무트 에슬링거(Hartmut Esslinger), 영국 센트럴세인트마틴스 학장 제레미 틸(Jeremy Till), 유니세프 이사회의 이노베이션 시니어 어드바이저 크리스토퍼 파비안(Christopher Fabian) 등 디자인계 유명 인사들도 참가한다. 국내 인사로는 시각디자이너 겸 타이포그라퍼 안상수,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장동훈 부사장, YG푸드의 노희영 대표 등이 강연을 한다.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도시문화 디자인 서밋은 조직위원장(KCDF 원장, 광주시장)과 국제 디자인 단체 8곳의 회장단, 2017 세계디자인서밋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다. 또한 이번 IDC는 2017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되는 세계디자인서밋에서도 같은 주제를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정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이번 IDC를 통해 한국 디자인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세계 디자인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 한국 디자인 문화의 질적인 발전을 추구하겠다”며 “아시아권의 디자인 허브로서 디자인 분야의 활성화와 소통을 위한 채널 구축을 목표로 해외 디자인 단체들과 공식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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