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경영혁신]농지연금 서비스 등 행복한 농어촌 만드는 데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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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는 농어민의 복지 향상을 공사의 주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삼고 있다. 고령 농어민의 ‘안전판’이라고 할 수 있는 농지연금 확대부터 농어촌 지역 주거환경 개선, 마을 활성화 컨설팅 등 농어촌이 필요로 하는 여러 서비스를 사회공헌 차원으로 묶어 추진한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사회공헌은 농어촌 주민들의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라며 “‘농어촌 행복 3.0’ 시대를 여는 데 앞으로도 공사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어르신, 농지연금 가입하세요”

농어촌공사는 농어촌의 사회 안전망 확대를 위해 최근 농지연금 가입을 확대시키고 있다. 한국 농촌은 이미 고령화를 넘어 초(超)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도시민에 비해 연금 등 사회 안전망이 크게 부족하다.

공사는 올해 농어촌 농지연금 가입 목표를 1210건으로 잡았다. 8월까지 952건의 신규 가입을 받았다. 지금까지 누적된 농지연금 가입 건수는 4915건이다. 공사는 농어민의 농지연금 가입 확대를 위해 초기 부담을 줄이고 연금 혜택을 늘리는 등의 제도 개선에 나섰다. 올해 3월부터는 농어민이 농지를 담보로 연금을 받을 때 초기 감정평가 및 근저당 설정 비용을 공사가 대납해 부담을 줄였다. 또 담보로 잡은 농지의 감정평가 비율을 기존의 70%에서 80%로 늘려 지급하는 연금 액수도 늘렸다.

공사는 앞으로도 수요 조사를 실시해 농어민 맞춤형 연금 홍보를 계속한다. 가지고 있는 농지 면적이 3ha를 넘어서면 농지연금에 가입할 수 없는 기준도 폐지할 계획이다. 이 경우 가입 대상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아울러 5000번째 농지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열고, 26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에 맞춰 도시민 및 농어민을 대상으로 한 농지연금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행복 충전’ 브랜드로 체계화


농어촌공사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행복 충전’ 활동은 올해도 꾸준히 추진한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모든 사회공헌활동을 행복 충전 브랜드로 체계화했다.

공사의 사회공헌은 ‘행복 성장’ ‘행복 나눔’ ‘행복 가꿈’ 등의 3대 전략 아래에 지역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 등 9개 세부 활동 분야로 나눴다. 모두 공사의 주된 사업 지역인 농어촌 지역에 집중한 사회공헌이다.

활동 분야마다 핵심 과제를 선정해 중점 추진한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올해는 농어촌 행복축제를 운영한다. 매년 추수기를 축제 기간으로 정해 도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연다. 지역별로 총 20개의 직거래 장터를 열 계획이다.

지역 개발 차원에서는 낙후 마을을 종합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컨설팅을 제공한다. 여기엔 공사 내부의 지역개발 전문가 298명이 총동원된다. 농어촌 독거노인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행복한 진짓상 차려 드리기’ 활동도 계속한다. 낙후된 농어촌 주택을 개선하는 ‘농어촌 집 고쳐 주기’는 올해도 공사의 주된 사회공헌 활동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올해 들어 8월까지 총 850차례의 행복 충전 활동을 실시했다. 참여 임직원은 7639명, 혜택을 받은 농어민은 7755명에 달한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전문성과 전국 조직을 활용해 농어촌 복지 향상을 이뤄 낼 것”이라며 “올해는 개별 시설을 개선하는 데서 벗어나 낙후된 농어촌 마을 자체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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