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다시 ‘완판녀’가 됐다. 7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산 검은색 구두(사진)가 모두 팔렸기 때문.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착용한 물건이 품절될 경우 해당 여배우를 속칭 ‘완판녀’라고 한다.
서문시장에서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김동국 사장은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이 구매한 구두가 60켤레 정도 남아 있었는데 1주일 만에 모두 팔렸다”면서 “추가 주문을 했는데 아직 물건이 오지 않아 못 팔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내 작은 신발가게이다 보니 물건을 많이 갖다 놓지 않는다고 한다. 주로 50, 60대 주부들이 박 대통령 구두를 많이 찾고 있다. 색상은 검정과 빨강 두 종류가 있고 가격은 3만8000원. 김 사장은 “대통령이 사간 신발을 보여 달라는 손님이 많다”면서 “어떤 손님은 아예 신문에 난 대통령 구두 사진을 오려와 보여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과 취임 초기에 사용했던 국내 누비공예 지갑도 브랜드가 알려지자마자 완판됐고, 최근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때 썼던 선글라스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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