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자랜드, 개막 후 4연승…구단 역사상 처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0일 2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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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개막 후 다섯 번째 경기부터 내리 9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10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이후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뒷심 농구’가 살아나면서 5시즌 연속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전자랜드의 상승세는 2015~2016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전자랜드는 2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안방 경기에서 72-57로 승리해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개막 후 4연승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4연승은 기쁜 일이지만 시즌 초반인 만큼 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자랜드의 초반 돌풍은 외국인 선수 안드레 스미스(198.2㎝)가 이끌고 있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스미스는 1월 무릎 수술을 받아 한동안 실전 경험을 쌓지 못했다. 유 감독은 “스미스가 1라운드에서 부상 없이 몸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스미스는 4경기에서 평균 21.5득점(평균 득점 6위)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스미스는 24득점을 올리며 삼성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15득점)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선두 오리온은 kt를 86-73으로 꺾고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의 포워드 문태종은 3점 슛 3개를 포함해 25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모비스는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KGC를 99-97로 힘겹게 따돌렸다.

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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