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글란 슬라이딩에 강정호 시즌 아웃…피츠버그에 미칠 영향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0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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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손실은 피츠버그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줄곧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선두를 지켰던 피츠버그는 라이벌 시카고 컵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강정호가 무릎부상을 당한 경기를 포함해 안방 4연전에서 컵스에게 1승3패로 당한 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19일 LA 다저스와의 3연전 시리즈에 앞서 “강정호의 공격력 공백을 메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고 말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없을 때의 옵션이 있다”고 했지만 허전함은 있다. 피츠버그 전담방송 ROOT도 강정호의 공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강정호를 대체할 야수는 유격수 조디 머서와 3루수 및 조시 해리슨이다. 올 시즌 둘의 공격력은 강정호에게 뒤진다. 테이블세터 해리슨은 타율 0.277, 4홈런, 25타점을 기록 중이다. 8번 타순을 지키는 머서는 타율 0.241, 2홈런, 25타점이다.

피츠버그는 올해 강정호가 라인업에 있을 때와 없을 때 성적과 득점력에서 큰 차이를 나타냈다. 강정호가 라인업에 있을 때 피츠버그는 63승40패 승률 0.612였다. 경기당 평균 득점도 4.5점이었다. 강정호가 라인업에 없을 때는 25승21패 승률 0.543이었다. 경기당 평균득점도 3.8점이었다. 득점에서 평균 0.7점의 차이가 드러난다.

피츠버그는 이날 다저스전 3-2 승리로 88승60패를 마크해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10연승도 저지했다. 피츠버그는 앞으로 16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포스트시즌은 거의 확정적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현재 시카고에 10경기 차 뒤져 있다. 문제는 와일드카드에서의 홈필드 여부다. 현재 와일드카드 한 경기 플레이오프를 할 경우 피츠버그는 게릿 콜(16승8패 2.60)을, 컵스는 노히트노런 투수 제이크 애리에타(19승6패 1.96)를 선발로 내세월 가능성이 높다. 팽팽한 투수전에서는 홈필드의 이점이 승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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