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단자위권 법안 통과, 시위대 4만 명 ‘아베 정권 퇴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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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19일 1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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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단자위권 법안'

일본 집단자위권 법안 통과, 시위대 4만 명 ‘아베 정권 퇴진’ 시위

일본 역대 정권이 금지해온 집단 자위권 관련 법안이 19일 새벽 마지막 관문인 본회의를 통과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19일 새벽 2시 참의원 본회의에서 아베 정권이 밀어붙여 온 집단 자위권의 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안전보장관계법이 자민, 공명의 연립 여당의 찬성으로 가결, 성립됐다.

이에 따라 일본 자위대의 해외 활동이 세계적 규모로 확대되는 등 전후의 일본 안보정책이 일대 전환을맞게 됐다.

이로써 일본은 2차대전 패전 70년 만에 평화 체제에서 벗어나 직접 공격받지 않아도 사실상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

이날 일본 국회 앞에서는 강행 처리 임박 소식을 듣고 전국에서 모인 시위대 4만 명(주최 측 추산)이 ‘아베 정권 퇴진’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강행 처리로 가닥이 잡히자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표결에 앞서 배우 출신 야마모토 다로 의원은 상복을 입고 참배하는 표즈를 취하며 시간을 끌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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