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재신임 투표 ‘고려’에서 ‘강행’ 방침으로 전환... 왜?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9월 19일 11시 23분


코멘트
문재인 재신임 투표 ‘고려’에서 ‘강행’ 방침으로 전환... 왜?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18일 문재인 대표가 다음주 재신임 투표를 강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주에는 불가피하게 전 당원과 국민들에게 문재인 대표 재신임 문제를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만 해도 의총 등을 통한 ‘정치적 재신임’을 전제로 재신임 투표 철회를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오후에는 “다음 주 재신임 투표를 실시하겠다”며 강경 모드로 돌아섰다.

최 본부장은 "(문 대표는) 당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셔서 일요일까지 지켜보겠다는 뜻이었는데, 이종걸 원내대표께서 바로 이것을 또 뒤집고 흔드는 발언을 했다"며 "이것은 대표 흔들기를 넘어서 당의 단합을 위한 대표의 재신임 요청 자체를 흔들고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고 말했다.

비주류인 이종걸 원내대표는 앞서 언론을 통해 "(연석회의를) 연다고 문 대표가 (재신임 실시 입장을) 철회한다는 것은 아닌 것같다"며 "의원총회에서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고, 의원총회도 내가 소집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의견을 물어보겠다"고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