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창출기업]‘청년 고용 절벽’ 해소에 앞장… 3년간 정규직 1만4000명 뽑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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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올해 대규모 인력채용 및 투자를 단행한다.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인력 채용에 나서는 한편, 문화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CJ그룹은 앞서 16일 향후 3년 동안 정규직 청년 일자리 1만4000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대졸 신입(2400명)과 고졸 신입(1600명)을 합쳐 4000명을 선발한다. 이는 CJ그룹 채용 사상 최대 규모다. 내년에도 4500명, 2017년 5500명을 선발해 총 1만4000명의 신입 사원을 뽑는다. CJ그룹은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고용 절벽’ 해소에 동참하고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인력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룹의 주력 산업이 외식과 영화관 등 서비스업에 집중됐기 때문에 가능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3년 서비스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7.8명으로 제조업(8.6명)보다 2배 이상 높다. 10억 원을 투자할 때 서비스업은 17.8명의 추가 고용이 발생하지만, 제조업은 8.6명에 그친다는 의미다. CJ그룹 관계자는 “그룹 성장이 계속될수록 신규 인력 수요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그룹 내 문화사업 매출을 2020년까지 15조6000억 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CJ그룹 내 문화사업 계열사인 CJ E&M과 CGV, 헬로비전 등 3개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3조6000억 원에 그쳤다. 이를 5년 내에 4배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CJ그룹은 문화 부문에 10조 원의 추가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정도의 투자를 해야 2020년에 글로벌 10대 문화기업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CJ그룹은 1995년 미국 드림웍스에 3억 달러(약 3500억 원)를 투자하면서 문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20년 동안 꾸준히 관련 투자에 진행하고 있다.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은 “문화사업이 한국 경제를 먹여 살리는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CJ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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