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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청계천 책방]문과 출신 기자가 과학책을 대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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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청계천 책방]문과 출신 기자가 과학책을 대하는 법

민병선기자 입력 2015-09-19 03:00수정 2015-09-19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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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도 ‘딸꾹질 나는’ 과학책이 여러 권 왔다. ‘공기의 연금술’(반니) ‘전자정복’(지식의 날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뇌’(휴머니스트) ‘인류의 기원’(사이언스북스) ‘세상물정의 물리학’(동아시아) 같은 책이다. 동아일보 출판팀 기자 5명은 모두 문과 출신이다. 사실 과학책 표지만 봐도 속에 뭔가 턱 걸리는 느낌이 든다. 책 회의에 과학 책이 올라오면 그나마 과학고를 나온 조종엽 기자를 쳐다본다.

기자도 마찬가지. 고교 수학시간에 미분의 ‘깔딱고개’를 간신히 넘은 뒤 적분의 에베레스트에 좌절했던 기억 때문에 책 속 수식과 그래프가 힘겹다.

그래도 꾹꾹 참으며 넘긴 페이지 너머의 지식과 혜안을 만나는 일은 사우나 열탕을 견뎌낸 뒤 얻는 개운함과 같다. ‘인류의 기원’의 저자인 이상희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인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처럼 이과와 문과를 구분하는 나라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통섭과 융합의 시대, 외눈박이 지식으로는 현대사회를 살아가기 힘들다. 문과생들이 과학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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