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골 폭발, 두 손 불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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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로파리그 동점-결승골
토트넘 이적 2경기 만에 진가 발휘… 19일은 이청용과 맞대결 가능성

손흥민(23)의 이적 후 첫 골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나왔다.

토트넘(잉글랜드)의 손흥민은 1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적 후 2경기 만에 나온 골이다. UEFA의 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 수준의 대회다. 토트넘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경우 1∼4위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5∼7위는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5위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었다. 이날 토트넘과 맞붙은 카라바크는 UEFA 클럽 랭킹 149위로 24위의 토트넘보다 한참 아래 팀이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28분 앤드로스 타운센드(24)의 코너킥을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했다. 전반 30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해리 케인(22)과 교체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선덜랜드를 상대로 치른 EPL 데뷔전(13일)에서 부진했던 손흥민은 20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EPL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크리스털 팰리스에는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청용(27)이 뛰고 있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이청용은 올 시즌 팀의 5경기 중 3경기를 뛰었는데 모두 후반 30분 이후에 교체 투입됐다. 18일 현재 EPL 20개 팀 중 크리스털 팰리스는 6위(3승 2패·승점 9), 토트넘은 12위(1승 3무 1패·승점 6)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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