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그란, 亞선수 킬러? 강정호 시즌 아웃에 ‘日도 뿔났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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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18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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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그란, 亞선수 킬러? 강정호 시즌 아웃에 ‘日도 뿔났다’…이유는?

강정호 시즌 아웃

일본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킹은 18일 ‘한국의 A-로드, 살인 슬라이딩의 희생양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강정호가 왼 무릎수술로 시즌아웃 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를 ‘한국의 A-로드’라고 표현하며 대형 유격수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강정호의 부상 과정과 부상 정도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강정호의 시즌아웃을 불러온 ‘살인 슬라이딩’의 장본인이 크리스 코글란이는 것에 주목했다.

2009년 템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던 일본인 내야수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을 당했는데, 당시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 신인이었던 코글란이 병살을 막으려고 코글란을 향해 슬라이딩을 했고 결국 그는 큰 부상을 당했다. 2007년 빅리그에 진출한 이와무라는 부상 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해 이팀저팀 떠돌다 2010년 11월 일본으로 복귀했다.

베이스볼킹은 강정호의 부상을 낳은 1루 주자가 이와무라를 다치게 한 코글란이라고 지적하면서 당시 코글란은 “다시는 선수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이와무라가 무사하기를 기원한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후 템파베이 클럽하우스를 찾아와 직접 이와무라에게 사과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일본 야구팬들도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야후재팬에 게재된 이 기사 댓글에서 한 야구팬은 “이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선수생명을 위협하는 플레이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다른 야구팬은 “축구처럼 퇴장시켜 8명이 경기하게 해야 한다” 고 제안했다.

코글란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다시는 다른 선수를 다치게 하고 싶다는 기분을 잊어버린 듯. 무사히 회복하길”, “이와무라는 그 부상이후 전성기 실력을 완전히 잃었다. 강정호도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란다”.

이밖에 “아시아 내야수 모두가 먹이가 될 테니 단단히 각오를 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에서는 정당한 플레이라고 하지만 결코 좋은 플레이는 아니다”, “병살 방해는 포수 태클만큼 위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정호의 시즌아웃을 위로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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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시즌아웃.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강정호 시즌아웃.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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