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에 ‘이미자 노래박물관’이? 56년 노래 인생 들여다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8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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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미자 씨(74)의 56년 노래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가 18일 강원 춘천시 남이섬 노래박물관에 마련됐다. 이미자 씨 삶과 음악의 흔적이 깃든 각종 자료들을 전시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이미자 특별전’이다.

특별전에는 이 씨가 2009년 대중가수로는 처음 받은 은관문화훈장 등 3개의 훈장을 비롯해 개인 최다 발표곡수로 기네스북에 오른 증서, 평양 공연에서 입었던 한복 등 무대 의상, 공연 모습을 담은 각종 사진과 음반 표지 등이 전시됐다. 또 특별전 개막식에 이어 노래박물관 1층 매직홀에서는 ‘이미자 특별전 다큐멘터리 영상 시사회’가 열렸고 ‘이미자 노래 감상실’도 운영에 들어갔다.

이 씨는 1959년 19세에 ‘열아홉 순정’으로 가요계에 데뷔해 ‘동백아가씨’, ‘여자의 일생’, ‘섬마을 선생님’ 등 숱한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1990년까지 발표한 음반 560장, 곡 2069곡으로 당시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음반과 노래를 취입한 가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는 특별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가수 생활을 하면서 좋고 기쁜 일도 많았지만 힘들고 어려울 때도 적지 않았다. 그 때마다 팬의 힘으로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다. 노래를 할 수 있을 때까지 노래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린다. 특별전을 주최한 (재)노래의 섬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설립돼 2004년 남이섬에 노래박물관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특별전의 전시 기획과 구성을 맡은 음악평론가 박성서 씨는 “이미자 씨 개인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 하는 것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의 기록을 되짚고 대중음악의 또 다른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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