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포스트시즌 앞두고 큰 부상, 다음시즌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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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18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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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부상. 사진=SPOTV 방송영상 캡처
강정호 부상. 사진=SPOTV 방송영상 캡처
데뷔시즌에 메이저리그를 평정하고 있는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수비 도중 상대의 깊은 태클에 왼쪽 무릎에 큰 부상을 당했다.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8일(한국시각) 4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강정호는 1회 자신의 실책으로 맞은 무사 만루 상황에서 앤서니 리조의 땅볼 타구를 잡은 닐 워커의 송구를 잡아 병살 플레이를 하기위해 2루로 진입했다.

이 상황에서 1루 주자 크리스 코클란은 2루로 들어가던 도중 강정호의 송구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2루가 아닌 수비수 방향으로 슬라이딩을 했다.

강정호는 코글란의 오른쪽 다리에 왼쪽 무릎을 그대로 받히면서도 1루에 정확한 송구를 해 병살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그러나 강정호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말았다.

이후 강정호는 그라운드에 누워 왼쪽 무릎 통증의 부상으로 괴로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트레이너와 통역이 당장 뛰어와 강정호의 상태를 지켜봤다.

결국 클린트 허들 감독은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나서 더 뛰기 어렵다고 판단해 강정호의 교체를 결정했다. 조디 머서가 대신 출전하게됐다.

강정호는 내셔널리그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하나다.

이에 걸맞는 활약으로 이날 시카고 컵스전까지 이번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87, 출루율 0.355, 홈런 15개와 58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선을 책임지고 있다.

부상정도는 심각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해설자 짐 보든은 “강정호의 무릎내측 인대가 파열됐다. 또한 정강이뼈도 골절됐다”면서 “이번 부상으로 강정호는 올시즌을 마감했고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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