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동결…12월 FOMC회의에서 인상 확률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8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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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을 통해 현행 0¤0.25%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즉 기준금리를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 동결은 연말께 변화 가능성이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안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들어 해외 경제전망이 더욱 불확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과 다른 신흥시장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연준 금리 동결 이유로 일자리를 들었다.
그는 “초저금리가 소득의 격차를 확대하지 않았다”며 “고용이 늘지 않으면 소득 불평등을 줄이기 어려운데, 저금리는 고용의 회복을 촉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화완화 정책이 주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FOMC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 주식·채권 시장의 변동성, 중국의 경기둔화 조짐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美연준은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로써 미국 금리는 2008년 12월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낮아진 이래 7년째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정례회의 참석자들의 다수가 연말 이전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노동시장이 더욱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2%에 달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FOMC회는 매년 8번 열리는데 올해에는 10월(27¤28일)과 12월(15¤16일) 등 두 번 남아 있다. 그리고 내년에는 1월(26¤27일) 회의를 시작으로 3월, 4월, 6월 등 상반기에 4번 개최된다.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조사에서 9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16명의 전문가 중 7명이 12월에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美연준, 금리동결…12월 FOMC회의에서 인상 확률 높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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