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290여개 조성… 독서문화상 김수연 목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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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영원한 ‘책 할아버지’ 되고싶어”

“전 국민이 책을 읽고 행복하게 되는 날까지 전국을 돌아다닐 겁니다.”

책을 읽어야 행복해진다고 말하는 김수연 목사(69·사진)를 직접 만나긴 힘들었다. 늘 문화소외지역에 도서관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독서 강연을 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18일 짬을 내 정장을 입고 인천 문화예술회관에 들를 예정이다. 그는 그곳에서 정부가 주관하는 ‘제21회 독서문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그는 1987년부터 사재를 출연해 사립도서관을 운영하고 문화소외지역에 마을도서관 개설 및 책 나눔 사업을 펼쳤다.

지금까지 전국에 학교마을도서관 252개를 세웠고 2008년부터 KB국민은행 후원으로 작은도서관 44곳을 만드는 일을 함께 하고 있다. 또 ‘책을 실은 버스’로 전국을 순회하며 독서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강원 원주와 철원, 경남 진해, 경기 김포를 돌아다니고 있다.

그의 마지막 소원은 ‘책 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책 전도사’가 되는 것이다. “아이들이 ‘책 할아버지’라고 하면서 책을 달라고 할 때가 제일 기분 좋아요. 마지막 소원인데 될 수 있으려나….”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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