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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꿈틀… 日-인도네시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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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꿈틀… 日-인도네시아 긴장

문권모 기자 , 배극인 특파원입력 2015-09-18 03:00수정 2015-09-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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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8.3 강진]최근 아소산 등 화산활동 활발 칠레 인근에서 강진이 일어난 뒤 일본 인도네시아 등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를 끼고 있는 국가에서는 17일 밤늦게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일본 언론은 칠레 강진을 속보로 전하면서 지진해일(쓰나미) 여파가 18일 오전에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일본 기상청 하세가와 요헤이(長谷川洋平) 지진·쓰나미감시과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거대한 지진이므로 태평양의 넓은 범위에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쓰나미가 일본에 도착하는 시간은 홋카이도가 가장 빠른 18일 오전 5시 반, 도쿄 등 간토 지역은 오전 6시경으로 전망했다.

일본 국민들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규슈(九州)의 구마모토(熊本) 현 아소(阿蘇) 산에서는 1979년 9월 이후 최대 규모의 분화가 14일 일어나는 등 칠레 지진과 동시에 대규모 화산 분화와 강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전역의 활화산은 110개로 세계 활화산의 7%를 차지한다. 특히 수도인 도쿄(東京) 인근의 온천 명소인 하코네(箱根)에서는 올 5월부터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후지 산 폭발 가능성도 주기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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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도 올 7월 이후로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고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자바 섬 동부의 라웅 화산이 여러 차례에 걸쳐 화산재를 뿜어 발리 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이 폐쇄됐다.

한편 쓰나미 피해가 우려되는 하와이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은 16일 오후(현지 시간) 하와이 교민과 여행객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총영사관은 또 오후 3시부터 교민 비상연락망을 통해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하와이 주요 언론도 칠레 지진 발생과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속보로 보도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NBC 계열의 하와이 지역 방송사인 KHNL은 웹사이트를 통해 “호놀룰루 시 관계자들이 시민들에게 17일 오전 3∼7시에는 해변 근처에 가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칠레 지진 여파로 쓰나미 파도가 스치고 지나간 뉴질랜드와 캐나다도 이날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에게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 호놀룰루=문권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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