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직원들 서울출장 축소… 주말-휴일근무 최소화하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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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세종시로 이전한 지 3년째를 맞아 직원들의 서울 출장 횟수를 줄이고 주말과 휴일 근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공무원들의 서울 출장이 잦아 시간 낭비가 많을 뿐 아니라 업무 집중도가 떨어져 정책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는 동아일보 등의 지적에 따른 조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직원 300여 명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업무효율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허허벌판이던 세종시가 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지만 근무지가 세종과 서울로 이원화돼 있는 구조는 여전히 도전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재부 식구들의 의식이 변하는 것을 느끼지만 일하는 방식이 단번에 바뀌지 않는 등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먼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8월 직원들이 부총리에게 직접 보고하는 횟수를 종전의 3분의 1로 줄이는 등의 ‘업무 효율화 28개 행동지침’을 내놨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세종=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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