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홍성흔, 팀 시즌 첫 그랜드슬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18일 05시 45분


두산 홍성흔이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3회말 만루홈런을 친 뒤 1루를 달리면서 오른팔을 치켜들고 환호하고 있다. 왼쪽은 강동우 1루 코치. 홍성흔의 만루홈런은 올 시즌 두산의 첫 그랜드슬램으로 기록됐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두산 홍성흔이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3회말 만루홈런을 친 뒤 1루를 달리면서 오른팔을 치켜들고 환호하고 있다. 왼쪽은 강동우 1루 코치. 홍성흔의 만루홈런은 올 시즌 두산의 첫 그랜드슬램으로 기록됐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4안타 5타점 불꽃…롯데전 대승 견인
NC 나성범 6타점…삼성 나바로 44호


두산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3-0의 완승을 거뒀다. 롯데에 이틀 연속 진 빚을 갚은 두산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넥센을 1.5게임차로 추격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의 난조 속에 1·2회 1점씩을 뽑은 두산은 3회 1사 후 홍성흔의 만루홈런(시즌 5호)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홍성흔은 볼카운트 1B-0S서 송승준의 2구째 시속 119km짜리 바깥쪽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두산의 첫 그랜드슬램.

홍성흔은 4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 6회 좌전안타, 8회 좌측 2루타로 5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가 모자랐다. 홍성흔 외에도 사이클링히트가 무산된 선수가 또 있었다. 정수빈은 홈런을 뺀 사이클링히트로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이현호는 시즌 3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도움 속에 호투를 이어갔다. 7.2이닝 4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1패)를 챙겼다.

2위 NC는 대전에서 나성범의 3안타 6타점 맹타를 앞세워 한화를 11-7로 따돌리고 5연승을 질주했다. NC 에릭 테임즈는 2회 선제 솔로아치(시즌 42호)를 그렸다. 선두 삼성도 대구에서 SK를 10-5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NC와 2경기차를 유지했다.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는 1회 시즌 44호 3점홈런, 최형우는 6회 시즌 33호 솔로홈런을 날렸다. 광주에선 kt가 KIA를 3-1로 꺾었다. 5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4개 팀 롯데, KIA, SK, 한화가 모두 패했다.

잠실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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