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전혀 다른 두 매력으로 관객 만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18일 07시 05분


탕웨이(왼쪽) 주연 ‘온리 유’의 한 장면. 사진제공|메인타이틀픽쳐스
탕웨이(왼쪽) 주연 ‘온리 유’의 한 장면. 사진제공|메인타이틀픽쳐스
멜로·판타지 장르 영화 연달아 개봉

중국 배우 탕웨이가 멜로영화와 판타지 대작으로 잇달아 국내 관객을 만난다.

최근 중국영화의 수입 편수가 줄고 그만큼 개봉 횟수가 적어지고 있지만, 탕웨이는 국내에서 얻는 인지도와 높은 호감도를 증명하듯 10월과 11월 연달아 주연영화를 공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펼친다.

탕웨이는 10월15일 ‘온리 유’로 먼저 국내 관객을 찾는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멜로 장르인 영화는 이탈리아 올로케를 통해 이국적인 풍광을 담았다는 점에서 그의 출세작이자 남편인 김태용 감독이 만든 ‘만추’를 떠올리게 한다. 탕웨이는 영화에서 결혼을 앞두고 운명의 상대를 만나기 위해 이탈리아로 향한다. 진실한 사랑을 찾으려는 그의 여정은 밀라노와 피렌체, 루카 등 이탈리아 명소를 거치며 완성된다. 고풍스러운 유럽에서 탕웨이가 보여주는 매력이 ‘온리 유’가 가진 최고의 강점으로 통할 전망이다.

11월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몬스터 헌트(착요기)’에서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판타지 장르인 영화는 7월 중국에서 개봉해 올해 현지에서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둔 화제작이다. 요괴와 인간이 공존한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담이 주요 이야기다. 완성도 높은 컴퓨터그래픽으로 가상의 세계를 구현했고, 탕웨이 등의 활약 덕분에 이른바 ‘중국형 판타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작품성 짙은 영화나 해외 합작에 주력해온 탕웨이가 상업성 강한 ‘몬스터 헌트’를 통해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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