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설계도면 중국에 유출한 협력업체 직원 기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7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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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기)는 현대·기아차의 부품 설계도면을 빼내 중국 자동차업체의 신차 개발에 사용한 조모 씨(29) 등 자동차 설계업체 직원 10명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조 씨는 지난해 2~9월 중국 자동차 회사의 협력업체에서 신차종 개발 업무를 담당하면서 프라이드, 싼타페 등 범퍼 설계도면 71건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는 또 현대차 협력업체에 파견된 적이 있는 김모 씨(34·구속)를 통해 K7 등 16건의 설계도면 등을 빼돌리기도 했다. 조 씨가 빼돌린 설계 도면은 중국 신형 자동차 부품에 적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밖에 현대차 협력업체에 함께 파견되거나 인터넷 기계설계 동호회에서 알게 된 친분을 이용해 현대차 신형 모델의 설계 자료를 지인에게 수차례 빼돌린 혐의로 백모 씨(34) 등 협력업체 직원도 함께 기소했다.

신동진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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