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살인사건’ 김일곤 체포, 안락사약 요구하더니 "난 잘못한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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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17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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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렁크 살인사건 용의자 김일곤 공개수배 전단/서울 성동경찰서
사진=트렁크 살인사건 용의자 김일곤 공개수배 전단/서울 성동경찰서
‘트렁크 살인사건’ 김일곤 체포, 안락사약 요구하더니 "난 잘못한거 없다"

트렁크 살인사건 김일곤 체포

지난 11일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SUV차량 트렁크에 실어 불까지 질렀던 일명 ‘트렁크 살인사건’ 용의자 김일곤(48)이 17일 시민의 제보로 체포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주모 씨(여·35)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1000만 원의 현상금을 걸고 공개수배해온 김 씨를 시민제보덕에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공개 수사에 나선지 나흘 만에 거둔 성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경 서울 성수동의 한 종합동물병원 간호사로부터 “흉기를 들고 한 남성이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병원으로 향하던 중 길가에서 김 씨를 발견했다.

김 씨는 경찰의 검문에 흉기를 들고 강하게 저항하다 오전 11시 5분경 체포됐다.

김 씨는 이 병원에서 40대 간호사를 흉기로 위협하며 “강아지를 안락사할 때 사용하는 약을 달라”고 요구하는 등 난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체포 후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김일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트렁크 살인사건 김일곤 체포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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