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0채 ‘원샷 분양’… 올림픽주경기장 9.3배 ‘미니 신도시’ 규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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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Dream]용인‘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대림산업이 경기 용인시 남사면에 7400채 규모의 초대형 아파트 단지를 선보인다. 단일 단지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면적이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의 9.3배에 달할 정도다. 대림산업이 분양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용인시 남사면 아곡리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다. 조합원 물량 600채를 제외하고 일반분양분 6800채를 한꺼번에 분양한다. 이 사업의 공식 명칭은 ‘남사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실상의 미니 신도시 개발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당초 1, 2차에 나눠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초반에 분양받는 입주자들이 기반시설이 적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동시분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통상 수 년에 걸쳐 공급되는 순차 분양 아파트는 입주 초기에 학교, 병원, 마트 등 기반 시설 부족 등의 불편을 겪는다.

또 1차분보다 2, 3차분의 분양가가 비쌀 때가 많아 수요자들의 불만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단지가 한번에 분양되면 기반 기설을 갖추고 동일 분양가로 공급되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가 나올 여지가 사라진다.

‘용인 한숲시티’는 행정구역상 경기 용인시에 위치하지만 차로 10분대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닿을 수 있어 사실상 동탄2신도시 생활권역에 속한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와 연결되는 84번 국지도가 사업지 인근에 개설될 예정이라 향후 동탄2신도시와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KTX 동탄역이 개통되면 동탄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약 12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GTX가 완전 개통하는 2021년에는 2호선 삼성역까지도 약 18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서울 출퇴근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용인 처인구 이동면에 대규모 일반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가 조성 중이라 배후 수요가 한층 풍부해 질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 측은 “용인테크노밸리에는 100여 개의 첨단기업이 입주해 1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89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숲시티 단지 내에는 아파트 뿐 아니라 사립유치원과 4개의 초중고교, 공원, 문화체육 근린생활시설 등의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단지 내에 750m 길이의 스트리트몰 상가와 도서관, 체육관, 수영장 등의 6개 테마파크도 건립된다. 스트리트몰은 대림산업이 직접 설계하며 상가 영업 활성화를 위해 분양이 아닌 임대로 공급한다. 푸드마켓존, 의료존, 교육존, 편의존 등으로 분리해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고루 배치할 예정이다.

단지 내 스포츠파크는 수영장을 비롯해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요가, 당구, 탁구 등를 즐길 수 있는 운동실과 대형사우나 시설이 구비된다. 단지 중앙에 들어서는 포레스트파크에는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진 가로수길이 조성돼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들어서는 현장에 전망대를 개관하고 수요자들에게 사업지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에는 750m 길이의 스트리트몰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가상 스트리트몰을 조성해 베이커리, 카페, 편의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방문객들을 위한 상담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다채롭게 준비된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단지명에 회사의 한글 사명을 직접 사용할 정도로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16년간 e편한세상 브랜드로 쌓은 건축 노하우를 집약시켜 국내 최고의 아파트 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한숲시티’의 현장전망대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858-1번지 일원에 있다. 방문객들을 위해 동탄신도시 분양홍보관과 용인시청, 오산 이마트, 기흥역 등 현장 인근 지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 중이다. 입주는 2018년 4월 예정이다. 1899-7400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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