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50홈런 눈앞 박병호, 파워가 다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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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kg 체중에 근육이 절반인 51kg… 레이저 측정 48홈런 평균 비거리 134m

비거리가 다르다.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50홈런 돌파를 눈앞에 둔 넥센 박병호(29)가 올 시즌 쏘아 올린 홈런 48개의 평균 비거리는 123.2m. 올 시즌 전체 홈런의 평균 비거리(117.5m)보다 5.7m 길다. 삼성 이승엽(39)이 56홈런을 기록했던 2003년 당시 그의 홈런 평균 비거리는 117.9m였다. 공식적인 홈런 비거리는 기록원들이 눈대중으로 측정한다. 하지만 군사용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타구의 비거리를 알려주는 ‘트랙맨’을 통해 보면 박병호의 홈런 비거리는 평균 134.1m로 늘어난다. 박병호의 홈런 볼은 평균 각도 31.3도에 시속 162km로 날아간다. 박병호의 홈런이 ‘격’이 다른 비결은 근육에 있다. 박병호는 “복근 등 코어 근육을 키우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게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근육량이 늘면서 몸무게도 불었다”며 “아닐 것처럼 보여도 배에 왕(王) 자가 장난이 아니다”며 웃었다.

황규인 kini@donga.com·임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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