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원시청앞 ‘창원광장’ 시민품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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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아이디어 10월 14일까지 공모

경남 창원시청 앞 원형광장. 접근이 어렵고 활용도가 낮은 편이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청 앞 원형광장. 접근이 어렵고 활용도가 낮은 편이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국내에서 가장 큰 원형광장인 창원광장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 찾기에 나섰다. 창원시청과 한국은행 경남본부, 농협 경남본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이마트 등이 둘러싸고 있는 원형 교차로(로터리)인 창원광장은 이름만 광장일 뿐 5, 6차로 도로로 차단돼 접근이 어렵다. 횡단보도가 있긴 하지만 사고 위험이 크다.

16일 창원시에 따르면 6만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이곳에는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 음악회 등 연간 2, 3차례에 걸쳐 대규모 군중이 몰린다. 하지만 이 외에는 거의 비어 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광장 활용방안 아이디어를 다음 달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우편이나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원형광장을 유지하는 것을 골격으로 진입 방식, 활용 행사 등을 제안하면 된다. 금상은 200만 원, 은상 100만 원, 동상 50만 원씩 준다. 장려 5명은 각 20만 원이다.

창원광장은 둘레 662m, 지름 211m에 면적은 3만4900m²다. 서울광장의 3배 정도다. 도로가 확장되면서 과거에 비해 면적이 줄었지만 외국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1970년대 창원 계획도시 조성 당시 호주 캔버라를 본떠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안병오 창원시 기획담당관은 “창원광장을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형 공간뿐 아니라 관광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다듬을 것”이라고 말했다. 055-225-2251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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