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건강도시 만들기’ 81개 지자체 머리 맞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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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서 18일까지 콘퍼런스… 걷기 좋은 길 등 공동정책 추진도

도시민의 건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는 17, 18일 이틀간 경기 시흥시 ABC 행복학습타운에서 ‘건강도시 콘퍼런스’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건강도시협의회는 2006년 ‘모든 정책 내 건강’ 실현을 목표로 설립된 단체다. 현재 서울 강동구가 의장도시를 맡고 있으며 인천 연수구, 광주 서구, 경북 구미시 등 전국 81개 도시가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성균관대 의과대학, 경북대 보건대학원 등 10개 학술기관이 준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서울 양천·강동구와 경기 오산·시흥시, 대전 유성구의 우수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공유한다.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사무소의 신해림 박사가 나와 ‘건강도시 툴키트’를 소개한다.

콘퍼런스에 앞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선 회원 도시 단체장들이 ‘활동적인 생활환경 조성’이라는 공동정책 추진을 선언한다. 구체적으로 걷기 좋은 길과 녹색 교통 실현, 신체활동을 늘리는 생활터 조성, 에너지 절감 등의 내용이 담긴다. 앞으로 공동정책의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세우고 도시별 실정과 현황에 맞는 사업을 개발해 추진한다. 이해식 의장(강동구청장)은 “차도를 줄이는 대신 보도를 넓히고 공원과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해 시민들의 만성질환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회원 도시끼리 건강도시 정보교류를 통해 보다 내실 있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건강 정책을 세우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건강도시#지자체#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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