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나주서 AI 의심오리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방역당국 추석 앞두고 긴장

‘민족 대이동’ 추석을 앞두고 전남 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오리가 발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강진과 나주의 농가에서 키우던 오리의 분변을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최종 확진될 경우 6월 10일 이후 3개월 만에 AI가 다시 국내에 발병하는 셈이다.

이번 AI 의심 오리농가에서는 1차 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변이될 수 있는 ‘H5’ 유형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H5 유형 바이러스가 나올 경우 통상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해당 오리 분변에 대한 2차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의심 오리가 발견된 2개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농장 이동통제와 함께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16일에는 중앙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추가 방역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9일에 2차 AI 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확진될 경우 해당 농가의 오리 전체를 도살처분하는 등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